남자, 거울 앞에서 시간 더 보내야 할 까닭

여자는 “너무 치장” 인상 주지만 남자는 반대

사람들에게 더 예쁘게 보이려고 거울 앞에서 오래 꽃단장을 하는 여성은 수입이

줄어들게 되지만 미국에서 자기를 좀 더 멋지게 보이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소수인종

남성은 수입이 일정폭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엘론대학교 스테판 데 로흐 교수팀은 2003~2007년에 실시된

‘미국인의 시간사용에 관한 설문조사’ 를 바탕으로 외모를 가꾸는 시간과 수입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주 35시간 이상 일하는 15~65세 3만264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거울 앞에서 90분 이상 출근 준비를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평균 수입이 3.4% 더 낮았다. 반면 적어도 매일 80분씩 단장을 하는

소수인종 남성은 평균 수입이 4%나 높았다. 또 키가 큰 사람은 평균 수입이 더 높았고

격차가 좁아지기는 하지만 아직도 남성이 여성보다 소득이 높았다.

로흐 교수는 “미국에서 소수인종 남자가 외모를 가꾸면 그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지만 여자가 거울 앞에 너무 자주 가면 일보다는

이성이나 외모에 더 신경 쓴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외모는 그 사람의 생활태도와 성격을 추측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연구진은

“다림질도 안한 셔츠를 입고 수염은 덮수룩 한데, 넥타이도 헐렁하게 매는 사람은

회사 일에 열성이 없는 사람으로 여길만 하다”고 설명했다.

‘캐쥬얼 파워(Casual Power: How to Power Up Your Nonverbal Communication

and Dress Down for Success)’의 저자이자 이미지 컨설턴트 셰리 메이소나브는 “여성은

화장하는 데 시간을 좀 덜 보내고 대신 액세서리나 향수로 대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신 남자는 신발과 옷이 서로 어울리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는 것.

만약 신발이 지저분하면 일처리가 꼼꼼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

이 연구결과는 ‘사회-경제학 저널(Journal of Socio-Economics)’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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