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세슘-제논-플루토늄 어떻게 다른가?

방사성 물질이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근 핵연료인 플루토늄이 발견된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서울과 춘천 등 우리나라 12곳에서 공기 중 요오드(I-131),

세슘(Cs-137, 134)이, 강원도에서는 제논(Xe-133)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0.049~0.356㏃(베크렐)/㎥, 세슘-137과 세슘-134는 각각

0.018㏃/㎥와 0.015㏃/㎥가 검출됐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인 1mSv(밀리시버트)의

약 20만분의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다.

방사선 전문가들은 “공기중에 노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은 극히 적은 양이기 때문에

당장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앞으로 방사성 물질 수치를

잘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플루토늄과 요오드, 세슘, 제논은 핵분열이 일어날 때 나오는 물질로 과하면 인체에

해가 되지만 양을 조절해서 질병의 진단, 치료의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쓰임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 비상의료팀 채민정 부장은 “요오드는 갑상선,

제논은 폐 등에 주로 쌓이는 등 방사성 물질마다 인체 내에서 주로 쌓이는 기관이

있다”며 “이를 이용해 용량이나 선량을 조절해 질병의 진단검사, 치료에 이용된다”고

말했다.

요오드는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 과정의 일부로 되고 갑상선에 주로 있다. 따라서

요오드-131에 과하게 노출되면 갑상선 세포가 파괴 돼 갑상선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이용해 요오드-131은 갑상선에 갑상선염,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등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제논은 비활성 기체로 다른 물질과 잘 결합하지 못해 몸 안에 들어가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고 배출된다. 후레쉬 램프 등 조명기구에 많이 사용된다. 제논-133은

몸 전신을 돌아다니는 데 특히 폐에 모였다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질환

진단을 위한 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세슘-137은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의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

원소다. 공기 중으로 나와서 부유하고 있다가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쌓인다. 노출정도가

 100mSv~200mSv가 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슘-137은 방사선을 내도록하기

위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밀봉상태로 만든 후에

암 등을 치료한다.

플루토늄은 핵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천기정 교수는 “플루토늄은

방사선을 내면서 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사용될 수 없고 과하게 노출됐을

때 소변으로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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