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약 한알로 먹는 시대 ‘성큼성큼’

하루 한번 먹어도 혈당관리 가능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때가 많다. 그러나 최근 당뇨병약도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조합해

한 알로 만들어 환자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복합제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당뇨병 복합제는 한독약품의 아마릴M(글리메피리드, 메트포민)과 아마릴

멕스. 한독약품의 아마릴군은 우리나라 당뇨병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릴M과

아마릴 멕스는 인슐린 분비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글리메피리드에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메트포민이 더해졌다.

아마릴M 처방액은 2009년부터 단일제인 아마릴 처방액을 앞서기 시작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의약품 품목별 전자청구시스템(EDI) 자료에 따르면 아마릴M은 2005년

처음 출시된 이후 2009년에는 216억원, 2010년에는 217억원이 처방됐다. 반면 단일제인

아마릴은 2009년 187억원, 2010년에는 170억원이 처방됐다. EDI 청구액은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면 처방내역이 심평원으로 집계되는 진료비 전자청구방식이다.

한독약품은 또 2009년 아마릴M의 개량신약인 아마릴 멕스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릴 멕스는 하루에 한번만 먹어도 혈당관리가 가능한 당뇨병 복합제로 대한민국

신약 개발상을 받기도 했다.

주목을 받고 있는 당뇨병 복합제로는 한국MSD의 자누메트(시타글립틴, 메트포민),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 메트포민) 등이 있다. 한국MSD는 2009년

자누비아(시타글립틴)에 메트포민 제제를 첨가한 ‘자누메트(시타글립틴, 메트포민)’를

출시했다. MSD가 발표한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자누메트는 자누비아와 함께 작년 4분기(10~12월)

각각 2억4700만 달러, 6억 달러로 28%씩 상승했다.

한국노바티스 또한 가브스(빌다글립틴)에 메트포민 제제를 더한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

메트포민)’ 등이 있다.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약사들의 제네릭약 개발을 위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서 388건을 분석한 결과 글리메피리드와 메트포민을 섞은

복합제가 5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당뇨병 복합제가 단일제를 월등하게 앞설 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복합제가 단일제와 거의 동시에 출시되는 등 단일제를

대체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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