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생활에 빠지면,’건강한 비만’된다

성찬 나누고 마음 편해 비만이어도 건강

깊은 신앙심으로 종교 활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일수록 비만이 되기 쉽지만 같은

뜻을 지닌 사람들과 성찬을 나누고 마음이 편해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교의 매튜 파인스타인은 1980년대 20~32세였던 2433명이

중년이 된 20년 뒤의 모습을 추적관찰, 종교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종교 활동에 참석한 사람들 중 32%가 비만이었다. 반면 종교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 중 비만은 22% 뿐이었다. 하지만 비만이어도 종교 활동에 열심인

사람들의 건강상태는 좋았다.

연구진은 “마음이 통하는 같은 신자들끼리 둘러앉아 성경책을 읽는 등 활동반경이

제한되고 서로 어울려 먹는 성찬음식들이 살을 찌게 하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만이어도 이들의 건강상태는 좋은 편이었다. 연구진은 “종교를 가진

사람은 우선 우울한 기분보다는 행복감을 더 많이 느꼈다”며 “종교 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는 비흡연자가 많은데 이것도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됐으며 미국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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