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자, 약 먹으면 일반인만큼 산다

하루 한번 먹어도 백혈병 사망은 드물어

노바티스의 표적항암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 약효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매티닙제제를 먹기 시작한 후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는 건강한 성인과 생존율을

비교할 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 대학교 카를로 감배코르티-패세리니 교수팀은 CML 환자

832명을 대상으로 2005년 이전부터 이매티닙 치료를 시작했고 평균 5.8년 동안 병의

호전 정도를 알아보는 완전세포유전학적 반응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39명에게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왔는데 이중 19.4%만이 약과 관련한

반응이었다. 또 19명이 이매티닙 제제 복용을 중단했다. 연구 기간 중 모두 20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6명만이 CML이 악화돼 사망했다.

연구진은 “이매티닙 치료를 시작한 후에 CML로 사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이들 환자의 생존률은 통계적으로 건강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글리벡은 노바티스가 1999년 개발한 CML 치료제로 하루 한 번 먹어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CML을 치료하는 약이다. 이 약은 백혈병을 일으키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하는 표적항암제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암협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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