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깊이 숨을 뿐

극복했다 여기지만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이미 극복한 것처럼 보이는 두려운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사실은 마음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것일 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번스타인센터의 연구진은 실험 쥐에게 특정한 소리를 들려

주면서 쥐가 싫어하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다. 그 결과 실험 쥐는 이 특정한

소리를 통해 두려움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새로운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무서워 할

만 한 소리가 계속 들려와도 쥐들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다 처음에 두려움을

알게 한 소리와 함께 다시 싫어하는 상황에 노출시키면 두려움이 즉각 다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려움과 관련된 대뇌피질 편도체 안의 신경세포를 두려움에 반응하는

세포와 두려움을 막는 세포로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두려움을 막는 세포는 두렵다는

감정을 완전히 지우는 것이 아니라 뇌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진은 “두려움은 때때로 아닌 척 가면을 쓰고 있으며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아 그 감정이 지속된다”면서 “그래서 두려움이 생길 수 있게 상황이 바뀌면 두려움은

다시 즉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공공과학도서관-전산생물학(PLoS Computational Biology)’에 게재됐으며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0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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