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뉴스는 방송-신문 뒤 따라 간다

전통매체와 달리 틈새시장에서만 강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매체는 세계적으로 열광 받고 있으나 이들 매체의

미디어기능은 아직 신문이나 TV같은 전통 매체를 대신하지는 못한 단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존 디믹 교수팀은 19~68세의 연구 참여자 166명을

대상으로 하루 종일 사용하는 미디어 기술을 차례차례 기록하게 했다. 참여자는 시간표에

따라 일과가 달라지는 학생을 빼고는 주로 직장인이었다. 참여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TV, 라디오, 신문 등 모든 미디어 기술을 접할 때마다 기록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뉴스를 접하면서 쓴 1,843건의 미디어 이용 기록을 기술 별로

분류했다.

사람들은 뉴스를 볼 때 현재 모바일 매체를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매체를 이용해 뉴스를 접하는 것은 전체의 7%였다.

뉴스를 얻을 때 가장 자주 쓰는 매체는 컴퓨터로 전체의 39%였다. 데스크탑이

24%, 노트북이 15%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TV를 통해 뉴스를 본 것은 29%였고, 신문과

라디오는 각각 9%였다.

각 매체는 활용도가 가장 높은 상황이 달랐다. 모바일 매체는 사람들이 평일에

이동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매체였다. TV는 퇴근한 뒤 저녁과 밤에 집에서 보는 사람이

많았다. 신문은 출근 전 아침 일찍 집에서 읽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컴퓨터는 데스크탑과 노트북 모두 주로 직장에서 뉴스를 얻을

때 사용하는 편이었다. 라디오는 따로 듣는 시간을 정하기보다는 출퇴근 시간 차

안에서 많이 이용했다.

디믹 교수는 “신문, 라디오, TV와 같은 전통매체는 여전히 뉴스매체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모바일 매체는 식당 휴가지 길거리 같은 틈새환경에서 전통 매체의

한계를 채워준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매체는 전통 매체와 경쟁하고 어느 정도 대체하기도 하지만, 아직

전통적 매체와 별개의 틈새시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뉴미디어와 사회(New Media&Society)’에 게재됐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7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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