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란에 170억 규모 수출계약

이란 헬스케어그룹에 성장호르몬제 공급

대웅제약이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과 호르몬을 이용한 치료제 ‘루피어’를

앞세워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이란 헬스케어그룹인 오미드 다루와 3년간 총 17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14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케어트로핀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거나 부족한 소아 및 성인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펜 주사기와 함께 수출할 예정이다.

펜 주사기 형태의 성장호르몬제는 주사액이 충전된 카트리지를 펜에 한 번 껴놓으면

2~3주간 사용 가능하며 원하는 주입량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루피어는 전립선암, 유방암, 성조숙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분무건조제법으로 제조됐다. 분무제조공법은 약물이

인체 내에서 서서히 방출될 수 있도록 하는 분무 형태의 약물 입자 제조공법으로

젤라틴으로 인한 담마진, 호흡곤란, 부종 등의 증상이 없다.

2006년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에 수출해온 루피어는 2010년 기존의 앰플제형을

1회 적용 분량의 주사제로 용매가 충전돼 있는 프리필드시리지로 변경해 안전성을

강화시켰다.

대웅제약은 “이란에는 항암제의 종류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루프롤라이드

성분의 항암제가 처음으로 발매되는 것이기 때문에 루피어의 수출이 신약으로 수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란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이라크 등에도 제품 등록을

진행중이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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