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은 타고 난다

연습보다 뇌의 활동력에 영향 받아

어릴 때부터 춤을 아주 잘 추거나 악기를 잘 다루는 신동들이 나오는데 이는 연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은 ‘탤런트(재능)’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춤을 잘 추거나 악기를 잘 다루는 것은 단지 연습을 많이 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 뇌 한 부위의 활동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신경과학자 샬롯 스타그 박사팀은 참가자들에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행동을 가르치고 얼마나 잘 따라 하는지 살펴봤다. 그리고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뇌에서 움직임의 계획과 통제를 담당하는 GABA 물질의 수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GABA는 신경이나 뇌신경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치가 높은 사람은

행동을 잘 따라하지 못했고 반대로 수치가 낮은 사람은 행동을 곧잘 따라했다.

GABA는 대뇌 반구에서 중심구 앞쪽에 있는 신피질 영역인 ‘운동 피질(motor cortex)’이라는

부위에 있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이는 춤을 배우거나 악기를 배울 때 누구는 빨리 배우고 누구는 아무리

가르쳐도 따라하지 못하는 것을 설명한다”며 “많이 연습한 사람일수록 실력이 점점

늘겠지만 춤을 잘 추는 것은 다리가 아니라 뇌의 한 부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GABA를 잘 활용하면 움직임이 불편한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신생물학(Current Biolog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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