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의식 완전히 되찾아

28일 인공호흡기 떼고 스스로 호흡해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호흡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석 선장은 지난 1월 29일 오만에서 특별기편으로 이송된 후 1달 만에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팔과 양다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석 선장은 지난 3일 의식을 잠시 회복했지만 다음날 새벽,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인공호흡기를 다시 삽입하기도 했다. 이후 의료진은 호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관절개술을 지난 11일 실시했다.

이후 상태가 점점 호전되던 석 선장은 20일 이후부터 호흡기를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하는 자가 호흡에 대한 훈련을 반복했고 28일 오전부터 인공호흡기를 완전히

떼어내도 자가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을 완전히 되찾았다.

아주대병원측은 “아직 기관절개를 봉합하지 않은 단계이긴 하지만 말을 수월하게

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며 “복부 봉합 3곳은 말끔히 치유되는 중이고 총상으로

인한 골절부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지난 25일부터 생명유지가 가능할 정도의 자발호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호흡이 가능해진 이후에는 이비인후과의 도움을 받아 발성튜브로 교체해

말을 유도하는 치료를 해왔다.

28일 현재 석선장의 활력징후는 혈압 130/80 mmHg, 맥박 86회/분, 체온 37도를

유지하고 있고 시간당 소변은 자가 배뇨를 통해 정상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또 혈색소 11.2 g/㎗, 혈소판 수치 29만/㎕ 등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아주대병원측은

밝혔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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