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양심고발 교수’ 고대 구로병원으로

카바수술 부작용 알려 건국대병원서 해임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CARVAR,

카바)’ 수술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가

해임된 같은 병원 심장내과 한성우(사진) 교수가 3월부터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한 교수는 3월 2일부터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출근해 순환기내과 임상부교수로

근무하게 된다. 한 교수는 작년 1월 건국대병원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지 약 1년

2개월 만에 건국대병원을 떠나게 되는 셈이다. 한 교수와 함께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안전성을 문제 삼은 유규형 교수는 현재 환자 진료는 하지 않고 교수 연구실에서

학문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수와 유 교수는 지난 2009년 흉부외과 송 교수의 카바수술 안전성 문제와

부작용 사례에 대해 식약청에 보고하고 국제 학회에 논문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건국대학교로부터

병원의 대외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을 당했다. 두 교수는 건국대의 해임에

불복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교원소청위)에 소청심사를 제기했다.

교원소청위는 2010년 4월 건국대가 두 교수를 해임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해임

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건국대는 교원소청위가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해 다시 해임 결정을

강행했고 교원소청위는 이에 대해서도 취소 결정을 내렸다. 건국대병원은 또다시

교원소청위의 결정에 불복하고 ‘해임처분 취소결정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한성우 교수는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진들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많이

배려해준 결과 옮길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환자들을 다시 볼 수 있고 직접

진료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성우 교수는 1993년 한림대 의대를 졸업하고 2010년 중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성심병원 순환기내과에 이어 2005년부터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에서 근무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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