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의사 치료받을 때 환자 목소리 커진다

가족의 건강이 문제되면 더 심해져

여자 주치의에게 진료 받을 때 환자들은 여의사의 치료 결정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의 연구진은 그라나다의 그란 캐피탄 건강센터에서 흉부통증,

감기, 우울증, 심각한 가족병력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16~47세의 환자 360명에게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주치의 성별이나 환자가 갖고 있는 건강문제의 종류에 따라 환자들이

의사결정에 끼어드려는 경향이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흉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32%는 치료법 선택에 직접 관여하려 했는데

특히 가족의 건강이 문제가 될 때는 참견하고 싶은 경향이 49%나 됐다. 단순한 감기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이런 경향은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여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의사의 결정에 끼어들고 싶은 기대가 더 컸다.

이 연구결과는 ‘환자 교육과 상담(Patient Education and Counseling)’ 저널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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