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은 위암, AB-B형은 난소암이 많다?”

O형은 심장마비 특이유전자 있어도 비켜가

의사들은 수혈할 때를 제외하고는 혈액형이 의학적으로 중요성이 덜 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혈액형에 따라 잘 걸리는 치명적인 병이 따로 있고 반대로 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펜실베니아대학의 무레다츠 라일리 박사팀은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액형 O형인 사람은 심장마비 확률이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Adamts7

이라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심장마비 위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Adamts7

유전자를 가졌더라도 혈액형이 O형이면 크게 위험하지 않았다.

라일리 박사는 “이에 따라 심장마비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혈액형 O형인 사람의

유전자의 이점을 모방한 치료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카롤린 연구소의 구스타프 에즈런 박사는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은 남들보다

위암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거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을 함부로 먹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라일리 박사팀에 따르면 O형인 사람은 심장마비 확률이 말라리아로 죽을 확률

만큼 낮지만, 콜레라나 위궤양은 다른 사람에 비해 걸리기 쉽다. 여자가 AB형이나

B형이면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특별히 높다.

작년 10월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형이 여성의 임신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56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임여부 검사에서, O형인 여자는 난자의

숫자와 질이 다른 혈액형 사람들에 비해 2분의 1이어서 임신 가능성이 크게 낮았다.

영국 국민건강보험에서 혈액과 이식을 맡은 마이크 머피 박사는 “혈액형을 잘

알아야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에도 혈액형이 주목받은 적이 있다. 영국 축구스타 애슐리 콜의 전 부인인 가수

셰릴 콜을 비롯 많은 연예인들이 ‘혈액형 다이어트’에 열광했기 때문이다. 혈액형

다이어트란 혈액형에 따라 특정한 음식에 대한 몸의 반응이 다르다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A형은 채식 식단을 따라야 살이 빠지고 O형은 고기를 먹고 유제품과 밀가루를

피해야 한다는 식.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2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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