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감독, 정장 입으면 경기 잘 이긴다?

감독 옷차림이 선수들에게 심리적 영향

세계 축구명문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장에 항상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나온다. 반면 이청용 선수가 뛰고 있는 볼턴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은 항상 운동복 차림이다. 옷 입는 것은 감독 개개인의 취향일 수 있으나 감독의

옷차림이 어느 정도 선수들의 성적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스포츠 과학자 리차드 셀웰 박사 등은 97명의 남녀에게 4가지

종류의 감독 사진을 보이고 받는 인상을 물었다. 4가지 사진은 마른 체격에 운동복

차림, 큰 체격에 운동복 차림, 마른 체격에 정장 차림, 큰 체격에 정장 차림이었다.

응답자들은 큰 체격에 운동복 차림 감독이 전략적으로 가장 능력이 떨어지는 감독처럼

보인다고 답했다. 반면 마른 체격에 운동복 차림의 감독은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날

것처럼 보인다는 것. 마른 체격에 정장을 입은 감독이 가장 전략적으로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로 보인다고 했다.

응답자들의 받는 인상으로 미루어 훈련할 때는 감독이 선수들과 같은 운동복 차림을

하는 것이 선수들의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고, 경기 당일에는 전략이 중요하므로

정장 차림이 도움이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감독의 옷차림은 선수들에게 감독의 역량에 대한 인식을 직접 심어준다”며

“스포츠가 신체 능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독려도 중요하기 때문에 감독들은 옷차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스포츠심리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 Psychology)’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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