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떡볶이 나트륨 ‘1인분=1일분’

영양성분 표기 어긴 가공제품도 많아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볶이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1인분만

먹어도 어린이 1일 충분 섭취량을 거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맛, 향 등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로 한국인영양섭취 기준은

9~14세 어린이의 1일 충분섭취량을 1500mg으로 권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대구시가 대구지역 16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떡볶이 16종을

조사한 결과 1인분인 300g당 평균 1389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떡볶이를 1인분만

섭취해도 어린이의 1일 충분 섭취량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튀김류 22종에서 벤조피렌 검사한 결과 2종에서 각각 1.96ppb, 1.32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튀김류에는 벤조피렌 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지만 해당량은 튀김을

만들 때 사용한 기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벤조피렌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고온에서 조리 또는 가공 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ropⅠ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63종의 저가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의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19%가

영양성분 기준치 등 일부 표시사항을 누락시켰고 5%는 나트륨의 1일 영양소 기준치를

50%가량 적게 계산하여 표시하는 등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양성분의

함량을 측정해 본 10개 제품 중 30%는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영양성분함량 허용오차 범위 위반 제품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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