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해영상, 청소년 자해 부추긴다

유튜브 자해영상 5천 건-조회 수백만회

가장 유명한 인터넷 사이트 중 하나인 유투브는 웹 사용자들이 짧고 우스운 영상이나

음악, 영화 광고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장소이지만 최근 이 사이트에

자해 영상들이 유행처럼 번져 10대와 젊은 층의 자해를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아학회저널 자료에 따르면 5,000 건 이상의 유튜브 영상이 자해를 다루고

있으며 실제 행동에 옮기는 영상이나 면도칼로 팔과 다리를 긋는 사실적인 그림들이

어지러운 음악과 함께 떠돌고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퀄프 대학의 심리학자 스테판 루이스 박사가 2009년에 유튜브에 올라온

100건의 자해 영상을 조사한 결과 이 영상들은 각각 2백만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려 있엇다.

자해영상은 날카로운 흉기로 몸을 베는 것이 가장 많은 유형이며 절반 이상의

영상들이 내용에 대한 어떠한 경고도 없었다.

자해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25.39세였으며 95%는 여자였다. 연구진은

더 많은 동영상 콘텐츠에 접근하기 위해 나이를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상을

올리는 사람의 나이는 더 어릴 것으로 추측했다.

루이스 박사는 “부모와 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유튜브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영상들이 아이들을 자극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며 “유투브는 ‘자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자해를 막는 데 도움 되는 자료나 링크를 우선 제공하고 청소년의 접속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투브의 대변인은 “이같은 제안을 실행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며 “유튜브는

위험한 행동에 반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고 이러한 정책을 어기는 자료는 삭제한다”고

밝혔다.

자해는 어릴 때 주로 일어난다. 10대와 젊은이의 14~24%는 적어도 한 번 자기

몸에 칼을 대는 등 자해 경험이 있었다.

웨스턴일리노이대학의 심리학자 트레이시 나이트 박사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자해 영상을 쉽게 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아이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치료사인 버렌트 월쉬 박사는 “자해에 관한 사진이나 웹사이트가 자해경험이

있거나 시도 해봤던 사람들에게 불을 지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Pediatrics)’ 저널에 게재됐고 미국 폭스뉴스와 abc방송

온라인 판 등이 21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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