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안하다 하면 부상 위험 커진다

하다가 안하는 등 평소 습관 바꾸면 위험

전문적인 육상 선수들은 경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습관화 돼 있으나 오히려

준비운동을 안 하다 하는 것, 또는 하다 안하는 것이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몽고메리 정형외과병원의 다니엘 페를레스 박사는 “근육을

경기에 대비해 미리 준비상태로 하더라도 부상이 있고 없고 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평소 하던 운동습관을 갑자기 바꾸는 것이 부상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페레즈 박사는 매주 16㎞ 이상을 달리는 2,729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1,366명은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하게하고, 나머지 1,363명은 스트레칭을

못하게 했다.

스트레칭을 하는 그룹은 허벅지 앞쪽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 운동 위주로 준비운동을

했으며 전체적인 준비운동과정은 3~5분 정도 걸렸고 운동 직전에 하도록 했다.

연구결과 달리기 전에 통상 하는 스트레칭이 운동 중 부상을 일으키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아주지도 않았다. 만성적인 부상 경력이나 4개월 내의 부상, 높은 체질량지수와

평소 스트레칭을 하던 사람이 안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부상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스트레칭 여부와 관계없이 평소 습관을 갑자기 바꾼 그룹은 전과 같은 습관을

유지한 그룹보다 부상할 확률이 높았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하지 않은 그룹은 부상확률이

23% 늘었고  스트레칭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시작한 그룹의 부상 확률은 22%

올랐다. 둘을 합치면 평소 습관과 다를 때 다칠 위험이 40%이상 커졌다.

가장 흔한 부상은 사타구니 근육이 당기거나 발이나 발목, 무릎을 다치는 것이었다.

스트레칭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크게 차이가 없었다.

페를레스 박사는 “스트레칭을 하고 안하고는 관계없이 더 많이 뛰거나 더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혹은 더 나이가 많을수록 달리면서 다칠 확률은 높아진다“면서

”4개월 안에 다친 경험이 있으면 부상 확률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탬파 대학의 제이콥 윌슨 박사는 “스트레칭을 하는 주자들이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빠르지도 않았다”며 “스트레칭을 한 뒤에는 달리는 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부상 확률을 높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정형외과학학회 ‘AAOS2011’를

통해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타임지가 19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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