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탈장 땐 둔부 장애 함께 치료해야

수술받은 프로선수 6개월 만에 복귀 성공

스포츠탈장은 주로 둔부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둔부장애를 치료하기만

해도 나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포츠탈장은 일반 탈장처럼 복부 근육이 약해져서가 아니고 복부 근육이나 인대가

반복적이고 무리한 뒤틀림이나 충격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심하면 파괴되어 사타구니를

일컫는 서혜부가 넓어져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축구, 농구, 하키, 미식 축구 등 격렬하게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일반인의 발병률도 높다. 레알마드리드의 호날두와 카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루니도

스포츠탈장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미국 뉴욕의 정형외과치료전문병원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브라이언 켈리 박사는 “스포츠 탈장을 겪는 사람을 진료할 때 의사들은 운동선수의

전체적인 기능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둔부관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켈리 박사는 “최근 고관절 전방통증(FAI)라고 알려진 둔부 증상이 스포츠탈장을

일으킨다고 의학계에 널리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엉덩이에는 공과 소켓 모양으로

된 관절이 있어 허벅지뼈의 위쪽 끝이 골반의 컵 모양으로 된 부분에 맞춰지는데

소켓 부분의 가장자리와 뼈를 잇는 연골 부근이 손상되면 골반 관절염으로 이어진다는

것.

고관절 전방통증과 스포츠 탈장 사이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2005년

4월부터 2010년 4월 HSS에서 둔부 관절 수술과 탈장수술을 받은 야구선수 9명, 미식축구선수

13명, 하키선수 8명, 축구선수 5명, 농구선수 2명과 스케이트선수 1명 등 총 38명의

운동선수에게서 탈장 수술을 받기 전의 기록, 복귀할 수 있는 능력, 복귀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탈장수술만 받은 32%는 탈장 증세를 보이기 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탈장이 여러 번 재발했다.

탈장수술과 둔부수술을 모두 받은 12명의 환자 모두 프로로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며

평균적으로 수술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다시 프로무대에 설 수 있었다.

켈리 박사는 “사타구니가 당기고 하복부근육이 긴장되는 것은 둔부관절과 관련된

의학적 문제일 경우가 많다”며 “둔부관절과 스포츠탈장이 밀접하게 연관돼 고통을

유발하고 운동능력을 줄이기 때문에 이 둘을 함께 진단해 치료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정형외과학학회 ‘AAOS2011’를

통해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전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9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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