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이상 언어구사하면 치매 늦게 온다

뇌 활동 많아 멀티태스킹 능력도 높아져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모국어 한 개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리더라도 늦게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심리학자 주디스 크롤 박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일수록 치매에 잘 안 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학교 앨런 비알리스톡 박사는 치매환자 211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및 모국어 사용과 치매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환자의 절반은 2개 국어를

구사했고 나머지 절반은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했다.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평균 4.3년

늦게 치매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치매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활발한 뇌 활동은 멀티태스킹 능력도

높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어린 시절부터 2개 국어를 구사했다면 치매 예방은

더 확실하다”며 “40~50대에 외국어를 배워도 치매 연기 효과는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과학발달협회 회의(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meeting)’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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