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심폐 살리려면 가슴압박부터 해야

가슴압박->기도개방-> 인공호흡 순

심장이 멈췄던 환자가 심폐소생술로 생존할 확률이 40~50%에 이르는 선진국에

비해 국내는 2.4%에 그치고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심폐소생 생존률을 높이고 일반인들도 쉽게 시행할 수 있도록

단계를 최소화시킨 새로운 심폐소생술 지침을 선보였다.

개정된 심폐소생술의 가장 큰 변화는 심폐소생 순서다.

기존에 시행하던 기도확보, 호흡확인 및 인공호흡, 가슴압박 순서가 가슴압박,

기도확인, 인공호흡 순서로 바뀌었다.

심장이 멈춘 후 초기에 가장 중요한 가슴 압박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킨다는 이유

때문.

가슴 압박을 먼저 하면 심장이 멈춘 후 가슴 압박까지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일반인이 심장이 멈춘 환자를 목격했다면 인공호흡보다는 가슴 압박 소생술을

권장하고 있다.

심장이 멈춘 후 초기에는 체내에 어느 정도의 산소가 남아있기 때문에 인공호흡

없이 가슴을 압박하는 것만으로 심폐소생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산소와 혈액

공급이 막혀 뇌사로 이어지는 후유증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김진회 대한심폐소생협회 홍보이사는 “가슴을 누르게 되면 심장 속의 혈액이

전신으로 뿜어져 나가게 된다. 이때 뿜어져 나간 혈액이 뇌로 전달되면서 뇌사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슴 압박 소생술은 세 단계로 간소화됐다.

특히 환자가 호흡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던 과정을 과감히 생략했다.

따라서 심장이 멈춘 환자를 발견할 경우 심장은 뛰고 있는지 확인 후 신속히 119에

신고한다. 다음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슴을 압박해준다.

이 때 가슴 압박의 속도는 성인이나 소아 구분 없이 분당 100 ~ 120회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기도폐쇄로 숨을 쉬지 못하거나 물에 빠진 사람은 체내에 산소가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인공호흡을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의 기존 방식을 해줄 것을 권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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