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침대, 너무 믿다가 질식하고 다치고

부드러운 물건에 질식-떨어져 부상 많아

아기용 침대는 부모가 아기를 안심하고 혼자 놓아두는 장소 중의 하나지만 미국에서만

연간 1만 명 가까운 아기가 주변의 푹신한 물건에 질식하거나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국어린이병원협회의 개리 스미스 박사는 어린 아기들이 아기침대, 요람,

유아용 놀이기구 때문에 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1990~2008년

미국 전역에서 만2살이 안 된 아이 18만1,000명이 다쳐 응급실을 찾았다.

아기들 부상의 80% 이상이 아기침대와 관련됐고 이 부상의 3분의 2는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타고 넘어가면서, 그리고 질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박사는 “아이들은 머리가 무겁기 때문에 아기침대의 난간에 기대

난간 너머를 내다보다가 고꾸라져 다치는 수가 제일 많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체 부상의 3분의 1은 멍이나 찰과상 같은 것으로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5명 중 1명꼴로 뇌진탕으로 실려 오기도 하며 4명 중 1명은

골절이나 피부가 찢어졌다.

한편 워싱턴DC 국립아동의학센터의 레이첼 문 연구원은 “아기 침대에 갇히거나

끼어서 죽는 아이가 1% 정도이며 질식 또는 영아돌연사증후관도 아기용 침대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부모들은 담요와 베개로 아기침대를 둘러놓는 것이 충격을 막아주고

안전하다고 믿지만 너무 어린 아이들은 몸을 뒤집으면서 부드러운 물건에 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저널(Pediatrics)’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CNN 방송 등이 17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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