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IT업계 갈수록 전문화, 자격증 필수

자격증 있어도 실력확인 어려울 땐 골머리

인력충원에 부심하는 기업인들이 합격여부를 결정할 때 지원자들이 각종 IT자격증이

있는지 여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편 자격증이 믿을 만한지, 실제 지원자가 그만큼

업무능력이 있는지가 늘 문제되고 있다고 15일 헬스케어 IT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IT산업계 비영리 무역협회인 CompTIA가 최근 조사 연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약 1700명의 기업 인력 및 인사담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각종 IT관련 자격증은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들 사이에 IT관련 업무능력을

보증하는 고부가가치 증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구나 이러한 자격증 유무는 각 회사나

기관들이 기술 관련 일자리에 쓸 사람을 찾을 때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IT인사담당 임원들 가운데 64%는 “IT자격증은 지원자가 아주 높거나, 높은 수준의

특기가 있고 그만큼 숙련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답했다. 나아가 기업 인력담당

간부들의 80%는 “IT자격증이 향후 2년 사이 유용성과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헬스케어 IT산업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사담당 임원들은 자격증 소지 여부만을 채용과정에서 관건으로 삼을

경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내 인력담당 부서에서 “자격증 소지여부가 그렇게

중요하냐”는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 또 지원자가 제출한 자격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44%의 인사담당 IT간부들은 “확인하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고 답했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38%였다.

CompTIA의 부회장 팀 허버트는 “각종 IT자격증의 가치는 다각도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자격증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직업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자격증에 대한 기관 자체의 지원 등이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선 직장 지원자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고

채용과정에서 자격증의 역할 그리고 각 기관이 직업훈련을 어떻게 지원할지를 알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 되었다.

이 조사연구에 의하면 경험, 실무 기록, 성과 등이 지원자들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교육과 자격증과 같은 자질도 아주 중요하다. 예컨대 86%나

되는 인사담당 임원들이 “IT자격증은 지원자 평가항목 중 중간이상의 중요성을 갖는다”고

답했다.

허버트 부회장은 “고용주의 시각에서는 IT자격증의 최고 장점은 한 개인이 새롭고

복잡한 기술을 앞으로 얼마나 잘 이해할 것이며, 생산성 향상과 문제 해결능력은

어떨지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ompTIA 연구조사는 고용주가 어떤 빈 자리에 새 사람을 채울 때 각종 자격증이

더 중요성이 더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비록 인력채용 시장이 실질적인 바이어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인력담당 간부 10명중 8명은 “빈 자리에 딱 들어맞는 사람 찾기가

참 어렵다”고 털어놨다. 다른 IT업계 간부들도 “어떤 자리에는 적재적소의 인력이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허버트 부회장은 “갈수록 사람을 잘못 뽑아서 허비되는 시간 및 비용을 충당할

여유가 없어진다”면서 “각 기관들은 즉각 전력에 보탬이 안 되는 신규인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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