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먹는 남성,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

플라보노이드 많은 5가지, 퇴행성 질환 제어

딸기류 과일을 많이 먹으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보건스쿨의 시앙 가오 박사팀은 4만9000명의 남성과 8만명의

여성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이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섭취 식습관과 파킨슨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식품에 널리 퍼져 있는 노란색 계통의 색소로 투과성 비타민(비타민

P)이라고도 한다. 주로 식물의 잎 꽃 뿌리 열매 줄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805명이 파킨슨병에 걸렸는데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남성 상위 20%가 섭취량이 적은 하위 남성 20%보다 파킨슨병에 걸린 비율이 40%나

낮았다. 하지만 여성에게는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며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대표적인 5가지는 차, 딸기류,

사과, 적포도주, 오렌지”라고 말했다.

플라보노이드는 혈액을 맑게 하고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준다. 또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고 지혈작용, 소염작용 등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4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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