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소다, 뇌졸중 위험 48% 높인다

매일 마시면 혈관문제도 61% 높아져

다이어트 소다가 설탕 성분이 들어간 일반 소다 음료보다 칼로리는 낮출 수 있지만

매일 마시면 반사적으로 뇌졸중 위험을 높여 놓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는 일반용(레귤러)이든 다이어트용이든 소다 음료를 매일 1개 이상 마시면

전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중성지방 축적, 혈당치 상승, 콜레스테롤 수치

등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증후군을 더 많이 겪는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미국의 마이애미밀러의대 한나 가드너 박사팀은 다이어트 소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2564명의 의료기록을 토대로 그들이 어떤 소다음료를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일상적인 건강상태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인종, 신체활동, 칼로리 섭취량, 흡연, 음주습관 등을 모두

감안해도 다이어트 소다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혈관문제 발생

확률이 61%나 높은 것을 발견했다. 대사증후군, 혈관질환, 심장질환의 가족력 등을

감안해도 다이어트 소다를 주기적으로 마시면 뇌졸중 확률이 48%나 됐다.

가드너 박사는 “이 연구는 다이어트 소다가 일반 소다에 비해 결코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가공 음료 자체가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다스시나이의료센터 패트릭 리든 박사는 “때때로 마시는

소다는 아무런 해가 없다고 봐야 하지만 다이어트 소다든 일반 소다든 매일 마시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2011 ‘국제뇌졸중회의(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발표됐으며 미국방송 MSNBC 온라인판,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9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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