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이웃, 청소년 흡연-비만 낮다

청소년들 느끼는 무력감 훨씬 덜 해

이웃 간에 연대가 잘 구축돼 있고 사회통제가 잘 이루어진 동네에 살면 흡연이나

비만과 같은 청소년의 건강 위험으로부터 가난한 10대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 게리 에반스 박사팀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지역을 대상으로 17세의

청소년과 그 부모에게 자기 동네에서 이웃 간에 얼마나 깊은 연대가 구축돼 있고

사회 통제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설문조사했다.

부모에게 주어진 질문에는 “‘어린이나 10대에게 누군가 마약을 파는 것을 봤다면

당신의 이웃은 어떻게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 등이 있었다. 10대 청소년에게는

”상의할 만한 어른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또한 10대의 흡연 등 건강에 영향을 주는 행동 정보와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기

위해 9세 때 가정의 소득수준과 17세 때 흡연 및 체질량 지수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일반적으로는 중산층 가정의 10대에 비해 가난한 가정의 10대가 흡연률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웃과 유대관계가 좋고 사회통제가 잘 이루어진

동네에 사는 가난한 가정의 10대는 그렇지 않은 가난한 가정의 10대보다 담배를 덜

피우고 체질량지수도 낮았다.

이전 여러 연구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는 성인들과 비슷한 건강 문제가

있고, 신체 건강의 불평등은 유년기부터 지속되며, 흡연과 비만 등 위험 요소는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고했다.

에반스 박사는 “유대관계가 좋은 이웃과 함께 살면 유년기의 가난이 부정적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이런 곳의 청소년은 나은 롤

모델이나 멘토를 가질 수 있고 이웃이 나쁜 행위를 강하게 저지하는 곳에서는 청소년의

무력감이 덜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웃과의 연대나 사회 자원의 질이 유년기의 가난이 가져오는

건강 문제의 근원적인 구제책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와 국제논문 보도사이트 뉴스와이즈 등이 7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