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이전 이유식, 소아비만 직결

모유 계속 먹이면 상관없어

아기가 태어난 지 4개월이 되기 전에 우유에서 이유식으로 바꾸면 소아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모유를 계속 먹는 아기들은 이유식을 언제

시작하더라도 소아비만과 큰 상관이 없었다.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수잔나 후 박사팀은 847명의 아기들을 상대로 이유식을

언제 시작했는지, 아기들이 3살이 되었을 때 소아비만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아기들의 75%가 모유를 먹었고 나머지는 분유를 먹고 있었다.

아기들이 만 3살이 되었을 때 소아비만 비율은 총 9%였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의

경우 생후 4개월 이전에 이유식을 먹으면 4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들보다

소아비만을 겪을 확률이 6배가량이었다.

이에 반해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이유식을 언제 시작하든 소아 비만을 불러오는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분유를 먹는 아기들보다 모유를 먹은 아기들의 비만

확률이 15~20% 정도 낮았다.

연구진은 “많은 엄마들이 아기 생후 4개월이 되기 전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너무 일찍 이유식을 먹이면 좋지 않다”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왜 이유식을 일찍 시작하면 비만으로 이어지는지는 좀 더 알아봐야

한다”면서 “하지만 모유는 소아비만의 위험을 줄이므로 모유가 아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Pediatrics)’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USA투데이, LA타임스,

타임 등이 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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