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이정치 회장 원톱 체제로

창업주 3세 윤웅섭, 부회장 승진

일동제약이 이정치 회장 원톱 체제로 경영진을 재편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이금기

전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정치 사장과 설성화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이 회장을 중심으로 원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윤 신임부사장은 창업주인

고 윤용구 회장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이다.

일동제약은 7일 이정치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정연진 부사장을 사장, 윤웅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전고,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일동제약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3년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생산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일동제약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위기를 극복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제약의 한 임원은 “회사가 외환위기 때 관계사에 대한 채무보증 때문에 억울하게

워크아웃에 들어가야만 했는데 이 회장이 늘 웃는 표정으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심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일동제약은 공적자금을 한 푼도

안 받고 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해서 워크아웃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 신임 회장은 ‘조용한 리더십’으로 제약업계에 정평이 나 있으며 지난해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수여하는 ‘한국 CEO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54평 아파트에서 97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4대가 함께 살면서 온가족이 아로나민 골드와 아로나민 씨플러스로 건강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연진 사장은 광주제일고,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일동제약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영업부장, 마케팅부문장을 지내며 35년간 마케팅 일선에 몸담아 온 영업통이다.

윤웅섭 부사장은 영동고,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다국적사인 KPMG 인터내셔널 등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해

PI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부사장으로 쾌속 승진했다.

일동제약은 이와 함께 성태현 전무를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발령하는 등 7명의

임원들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전보인사는 다음과 같다.

▽ 전보

△글로벌사업부문장  성태현 전무

△경영지원부문장  이은국 상무

△기획조정실장  김중효 상무

△개발부문장  전구석 상무

△에치칼사업부문장  원장희 이사

△OTC사업부문장  황윤조 이사

△청주공장장  정재환 이사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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