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산모, 수직감염 95% 예방가능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 동시에 받아야

B형간염이 있는 여성의 큰 걱정은 ‘내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났을 때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접종을 동시에 받으면 모체로부터

신생아로 감염되는 수직감염을 95%까지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2002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 B형간염 수직감염에 노출된 신생아 12만6065명에게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 수직감염이 96.7% 차단됐다고 6일 밝혔다. B형간염 산모의 아이가 예방

처치를 받지 않으면 65~93%의 아이가 B형간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 약 90%가 만성화

위험이 높다.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은 B형간염이 있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 접종 1회, B형간염 예방접종 3회, 항원 항체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12만1600원이다.

B형간염 산모는 출산 전 진찰 시 받은 검사결과지를 산부인과나 보건소에 제출하면

B형간염 수직감염 수첩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첩 내의 쿠폰을 사용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처치를 받을 수 있다.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o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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