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플루A, 끼리끼리 알아보고 옮긴다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잘 옮겨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남자아이는 남자아이에게, 여자아이는 여자아이에게 신종플루를

옮길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학과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펜실베니아 주 보건부는

펜실베니아 주의 어린이 37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가 신종플루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 범위는 좌석표, 학교 시간표, 통학버스 시간표, 양호실 기록,

출석 기록과 설문 등으로 여러 가지였다.

그 결과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플루A를 옮길 확률은 남녀간에 옮길

확률의 3 배였다. 이성의 어린이와는 짝이 되어 나란히 앉아도 서로 플루A를 옮길

확률이 적었다. 또 같은 학급 안에서의 전염 가능성은 다른 학급과의 사이에서보다

5배 였고 다른 학년과의 사이에서보다는 2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제로 누가 누구에게 플루A를 옮겼는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정교하게

플루A 확산 유형을 추적했다.

코체메즈 박사는 “이번에 전파유형을 파악해 신종플루의 유행을 좀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휴교를 결정할 때 학급별로 할지, 학년별로 할지, 학교 전체를

휴교할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31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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