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컴퓨터 많이 하면 언어발달 지체

부모와 대화 부족, 듣기-말하기 떨어져

TV와 컴퓨터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는 부모나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적어 듣기나 말하기 등 커뮤니케이션(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언어 발달이 더디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커뮤니케이션 연구팀은 3000명의 부모를 포함한 6000명의 성인에게 어린이들의

TV 및 컴퓨터 사용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부모 중 17%, 전체 응답자

중 16%가 어린이들이 TV나 컴퓨터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 가족 간에 대화가 충분치

못하다고 했다.

TV나 컴퓨터에 매여 대화가 부족한 어린이들은 듣기와 말하기 능력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고 언어 발달이 더뎠다.

연구진은 “절반 이상의 부모가 어린이들이 가족과 잘 대화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TV와 컴퓨터에 오래 붙어있는 어린이들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영국 커뮤니케이션 연구기관의 진 그로스 박사는 “전체 어린이 중 10% 정도가

생물학적 원인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있다”며 “이런 어린이의 뇌는 언어정보를

다른 어린이의 뇌가 처리하듯 처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교육기준청(the Office for Standards in Education)’저널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3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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