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하면 알코올 중독 치유된다

자기 자신도 도우려는 의지 보여

지역봉사단체에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은 알코올 중독이나 다른 중독을

치료하고 정신도 맑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 의과대학의 마리아 파가노 박사팀이 ‘알코올 중독자 갱생회(AA,

Alcoholics Anonymous)’의 재활프로그램을 사용해 알코올 중독과 봉사활동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다른 사람을 돕는 중독자들은 자기 자신도 도우려는 의지를 보였고

중독에서도 쉽게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가노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봉사는 알코올중독자와 다른 중독자들이

정신을 맑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접근법은 술이나 약물을

끊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을 찾는데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가노 박사는 또한 “AA가 내세운 봉사치료원칙(HTP)이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인

자기중심성이나 이기심을 이겨내는 수단”이라고 소개하며 “AA프로그램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공통적인 고통에서 오는 연대감을 바탕으로 한 치료법이며

광범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가노 박사의 2004년 연구에 따르면 남을 돕지 않은 알코올중독자의 치료 확률이

22%인  반면 치료 기간 동안 다른 알코올중독자를 도운 알코올중독자의 40%는

12개월 동안 금주에 성공했다.

2009년 연구에서도 다른 알코올중독자에게 도움을 준 알코올중독자의 94%가 남을

돕지 않은 중독자에 비해 더 낮은 우울증상을 보였다.

또한 알코올중독 환자는 흔히 자신의 외모를 이상하게 여기는 신체변형장애를

겪는데 남을 도운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맑은 정신을 더 잘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자아상이 개선되는 것을 차분히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가노 박사는 “이 연구들은 AA 프로그램과 관련된 봉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보편적인 봉사가 알코올중독자의 음주 결과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가노 박사는 “선행을 하고 남을 돕는 일은 알코올중독 치료뿐만 아니라 우울증,

에이즈 등 만성적인 질병을 감당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사람들이 여건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때 더 길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계간알코올중독(Alcoholism Treatment Quarterly)’ 최신호에

게재됐고 미국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9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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