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남자는 신체, 여자는 정신이 ‘튼튼’

유럽 7개국 연구… 기혼자가 더 오래 살아

결혼은 남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데 남성은 특히 육체적으로, 여성은 정신적으로

이익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즈 대학병원의 데이비드 갈라셔와 카디프 의과대학교의 존 갈라셔 박사팀은

유럽 7개 국민 10억 명의 결혼여부와 건강상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혼자들은

전체 평균에 비해 사망률이 10~15% 정도 낮았다.

특히 남녀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이 달랐는데 남성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게

돼 신체가 건강해진 반면 여성은 남편과 관계의 돈독함 때문에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

또 기혼자들은 미혼보다 평균수명이 길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결혼생활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 성생활 파트너의 수가 많거나 이혼을 경험한 사람은

평균 수명이 짧았다. 이혼남은 이혼녀보다 고통이 컸는데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구진은 “결혼은 힘든 일을 배우자와 함께 헤쳐 가는 항해에 비유된다”며 “오랜

기간 서로 북돋워주며 난관을 헤쳐나간 부부는 서로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심신의 건강상 가장 결혼하기에 좋은 시기는 여성은 19~25세, 남성은

25세 이후로 남녀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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