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 탈출, 부모부터 살 빼야

어린이에 영향 큰 부모부터 변화해야

비만 어린이의 살을 빼려면 아이에게 직접 다이어트를 시키는 것보다 그들 부모가

먼저 다이어트 교육을 받고 살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의과대학교 영양학자 안세아 마가레이 박사팀은 5~9세 비만어린이를

둔 169명의 엄마에게 6개월 동안 건강 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다. 즉 엄마들에게

음식의 영양소 교육과 체중조절 운동을 하게 한 것.

그 결과 엄마들의 식생활이 변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계속되자 비만어린이들의

체질량 지수가 평균 10% 떨어졌다. 일단 빠진 비만아들의 몸무게는 18개월 정도 유지

되었다. 부모의 변화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건너가고 체중조절

효과를 일으킨 것.

연구진은 “어른 스스로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생기자 아이의 일상도 변하게

됐다”면서 “지방이 들어간 음식이 줄고 과일과 채소가 늘어났으며 TV보는 시간이

줄고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인식이 생긴 부모들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원하는 아이들을 전보다

잘 거절했고 TV 시청도 하루 2시간을 넘지 않게 했다.

연구진은 “참을성이 아직 부족한 아이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해봐야 효과가 높지

않다”며 “부모 그리고 모든 가족이 함께 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pediatrics)’ 저널 2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며 미국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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