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안전성-효용성 해외서 논란

금연의 마지막 도구, 믿을 근거 부족

해마다 담배를 끊으려는 수십만 명의 흡연자들은 운동과 니코틴 패치 및 의지력이라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금연에 도전하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만다. 흡연자들이 금연의

마지막 도구로 사용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해외에서 안정성과 효용성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5일 소개한 전자담배의 논란은

전자담배역시 또 다른 중독적인 습관이며 아이들이 일찍부터 합법적으로 흡연하게

만드는 핑계가 된다는 것.

전자담배는 담배모양의 케이스에 니코틴액이 담긴 카트리지를 장착해서 담배연기

대신 수증기를 들이 마시고 내뱉는 담배대체품이다. 대부분 리필 할 수 있고 향도

수 백 가지에 이른다. 2008년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전자담배는 빠르게 확산돼 현재

등록 업체만 20여개다.

전자담배의 효과를 믿는 사람들은 전자담배가 담배 속의 발암물질이나 1000가지

화학 물질이 없고 담배를 피우는 느낌을 주면서 금연을 성공시킨다고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연구진은 “전자담배는 흡연의 해로움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자담배 옹호자들은 ‘공중보건정책’ 저널에 연구보고서를 싣고 “전자담배가

담배와 관련된 질병이나 죽음과의 싸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자담배가 새로 등장한 기적의 약이 아니라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의료협회의 에드워드 랭스턴 박사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미미하다”며 “식품의약국(FDA)도 전자담배가 중독성이

있고 몸에 해로운 독소들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랭스턴 박사는 “과일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때문에 새로 니코틴 중독자들이

생길 수 있고 특히 10대의 니코틴 사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뉴욕 주의회는 전자담배에 대한 일정한 수준의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뉴욕 주의회

민주당 린다 로젠탈 의원은 “전자담배 광고를 보고 모두 관심을 가지게 돼 조사한

결과, 전자담배는 미스터리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일정하게 제안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담배를 끊는 데 도움 된다는 것도 입증되지는 않았다“면서 “전자담배의

안정성과 효용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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