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곳에서 일하면 수면장애 겪는다

청력이 손상당한 대상자 가운데 절반 넘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청각에 문제가 와 수면 장애를 겪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립대학의 연구팀은 같은 직장 구성원 가운데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과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청력 및 수면의 질을 비교했다.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직업상 소음에 노출되는 298명의 남자 지원자들은 청력

테스트를 받았다. 참여자 중 99명이 청력 손상을 입었고 199명은 정상적인 청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조용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14%만 이명(귀울림)을

겪는 데 비해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51%가 이명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음 속에서 일하는 사람 가운데 청력이 손상된 사람은 나이나 소음

노출 기간에 관계없이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겪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밤중 혹은 너무 이른 시간에 깨어나는

것, 낮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잠드는 것, 코골이, 수면 중 뒤척거림 등 다양한 수면

장애 요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Sleep)’ 저널에 실렸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5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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