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서른까지 간다” 입증

어릴 때 행동, 성인 때까지 줄곧 남아

세 살 때 행동을 보면 성인이 된 후에 어떤 모습일 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세 살 무렵 다른 아이와 자주 다투거나 부모에게 일상적으로

투정을 부리는 등 자기통제력(self-control)이 낮은 아이들은 훗날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았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테리에 모핏 박사와 미국 듀크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1972~1973년

4월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1000명 어린이의 3세 때 행동을 관찰한 자료와 이들이 30대

초반이 된 30년 후의 건강 상태, 경제력, 범죄 기록 등의 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3살 때 자기통제력 점수가 낮은 아이였을수록 성인이 되어 고혈압, 비만,

성병의 위험이 높았다. 담배, 술, 약에 의존하는 사람도 많았다. 또 경제적으로 카드빚이

있는 등 풍요롭지 못했고 심지어 범죄율도 높았다.

영국에서 500쌍 쌍둥이를 상대로 한 다른 연구에서도 5살 무렵 자기통제력 점수가

낮은 아이들일수록 담배 피우는 시기가 빨랐고 중학교로 옮겨갈 무렵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는 비율도 높았다.

연구진은 “3세 때 자기 통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이런 성향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남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부모가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의 올바른 성격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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