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많이 한 뒤 잠깐 자야 시험 잘 본다

잠깐 눈 붙이면 최근 정보 오래도록 기억돼

계속 깨어있는 것보다 잠깐 잠을 자는 것이 최근 얻어진 정보를 뇌에 잘 저장해

기억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열심히 공부했더라도 쉽게 잊지

않으려면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는 것.

독일 루크 대학의 수잔네 디켈만 박사 등 연구진은 성인 24명에게 15쌍의 그림카드를

보여준 뒤 40분 뒤 이들이 카드 그림을 얼마나 기억하는지 테스트 했다. 연구진은

연구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계속 깨어있게 한 반면 다른 그룹은

잠깐 낮잠을 자도록 한 뒤 테스트 했다.

테스트 결과 잠깐 눈을 붙인 그룹은 평균 85%의 그림 패턴을 기억하는 데 비해

줄곧 깨어있었던 그룹은 평균 60% 밖에 기억하지 못했다.

학자들은 종전에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은 뇌의 해마 부분에 일시적으로

저장되며 뇌의 ‘하드 드라이브’같은 곳에 저장되어 기억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했다. 특히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려 하면 뇌에

저장하는데 더 힘이 든다고 여겨 왔다.

그러나 디켈만 박사는 “깨어있는 것과 잠을 자는 것이 기억을 재활성화 하는데

분기점이 된다”며 “아주 잠깐 눈을 붙여도 기억이 뇌의 해마에서 신 피질로 이동해

오래오래 저장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신경과학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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