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사람, 말라깽이보다 오래 산다

정상체중보다 오래 살고 당뇨-심장병 잘 이겨

다이어트를 싫어하는 뚱뚱한 사람들은 건강을 해치기 쉽다는 통념은 맞지 않으며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히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린다 베이컨 박사와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이 35만 명의

의료기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체중인 사람들이 정상체중인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오래 살고  고령자 중에서도 비만자가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았다.

또 체중이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등을

이겨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만자들이 몸무게를 줄이는 데 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건강에

더 큰 위협이 된다”며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 전반의 집착은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음식을 갈망하고 폭식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베이컨 박사에 따르면 비만이 심장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뚱뚱한 것’이 직접 원인이 아니라 그보다는 비만자가 주로 식사를 빈약하게 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에 집착하기보다 자기 체형을 받아들이고 건강관리를 잘 하면

더 건강해진다”며 “얼마간 살이 찌더라도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에 즐기는 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베이컨 박사는 “건강 전문가들이 체중 감량을 권유하지만, 이는 비만이 몸에

해롭다는 보편적인 전제를 접고 재검토한 결과 비만이 가져오는 질병 위험이나 수명

감소가 과장되었다는 것이 확연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 십 년간 미국 공중보건기관과 연간 586억 달러 규모의 체중감량 관련

민간 기업들은 체중감량을 통한 건강 증진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코벤트리 대학 연구원 루시 아프라머는 “체중에만 집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지 못한다”며 “사람들이 음식과 건강하고 합리적인 관계를

이루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저널(Nutritio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4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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