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동료 병가이유 안 믿는 까닭?

평소 자신들이 남자보다 ‘가짜 병가’ 많이 내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자주 병가를 내거나 업무시간에 핑계를 대며 자리를 비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여자들은 스스로 ‘경험’이 많아서인지 남자보다 동료직원의

‘아파서 일을 쉬겠다’는 전화를 쉽게 믿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과 사업체의 건강관리에 들어가는 자금계획을 서비스하는 영국 회사 소버린헬스케어는

직장인 1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여자 가운데 56%가 실제로 아프지 않으면서도 병가를 낸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남자 응답자보다 세 배나 많았다. 또 계획에 없는 휴가는 1월에 가장

많았다. 그리고 여자가 병가를 낼 때 가장 많이 핑계를 대는 것은 생리통과 같은

여자만의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는 한국과 같은

‘보건휴가’가 없다. 그 외에도 △애완견이 다쳐서 △신발이 없어져서 △열쇠를

잃어버려 집안에 갇혀서 △차가 고장나서 △장소를 잊어버려서 △비둘기가 베란다에

떨어져서 등 갖가지 핑계를 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버린헬스케어의 러스 파이퍼 대표는 “직장을 쉬는 것은 감정적인 문제”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계획에 없이 혹은 이유 없이 휴가를 낸 사람들 몫까지 일을

떠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퍼 대표는 “다른 사람 몫까지 일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휴가를 남용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보완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2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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