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부, 문제 스스로 내고 풀면 효과적

정보 떠올리는 방법이 점수 50% 더 높아

과학 공부를 할 때는 교과서를 내려놓고 기억에서 정보를 꺼내는 회상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학교 제프리 카픽 교수팀은 200명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생물학,

화학, 물리학과 같은 과학의 여러 개념이 담긴 교과서를 주고 한쪽은 콘셉트 맵(concept

map)을 그리는 방법으로, 다른 그룹은 교과서를 읽고 나서 자유롭게 떠오르는 정보를

떠올리는 인출 연습(retrieval practice)를 하게 했다.

콘셉트 맵은 서로 의미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콘셉트나 정보, 단어

등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인출 연습은 교과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끄집어내거나 문제를 스스로 내고 스스로 풀어보는 방법이다.

연구 결과 학습한 바로 직후에는 두 그룹모두 같은 양의 정보를 기억해 냈지만

1주일 후 학습능력을 평가했을 때는 인출 연습을 한 학생들이 콘셉트 맵을 그린 학생보다

점수가 50%나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스스로

인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법이 최고의 학습 방법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인출연습은 과학에 대한 개념을 강화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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