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많이 한다고 살찌지 않는다

인종, 나이, 사회경제적 상황이 더 큰 요인

국내 유명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9번째 야구 구단을 창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좁은 공간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직접 야구장을 찾아 건강한 즐거움을

얻기를 바라는 취지에서다.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힘을 실어줄 연구결과도 나왔다. 실내에서 게임을

오래 하면 운동량이 적어져 살이 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게임과 비만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린다 잭슨 교수팀은 12세 아동 482명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공간지각능력, 자신감의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를 실시했다. 또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인터넷 사용 정도와 시험 성적, 키, 몸무게, 인종,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비디오게임은 인터넷이나 핸드폰보다 더 인기가 있었지만 이는 체중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인종, 나이, 사회경제적 상황이 비만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많이 하는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는 남자 어린이와 인터넷을 즐기지

않는 어린이보다 읽기 점수가 더 좋았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는 공간지각능력이

더 뛰어났지만 학교 성적과 자존감(self-esteem)은 더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컴퓨터와 인간 발달(Computers and Human Behavior)’에 실렸고

영국 과학 주간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20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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