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수술 후 생긴 흉터, 보상되나?

서상수의 법창&의창

중국인

A(40.남)씨의 사연이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평소 낮은 콧대에 콤플렉스를

느낀 그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없었다. 그는 거듭된 고민과 걱정을 뒤로하고 수천

위안을 들여 14년 전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A씨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 자신감이 넘치는 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해 7월 어느 날,

코에 넣었던 보형물이 주저앉으면서 콧대가 아예 없어졌다. 이 때문에 코가 없는

것처럼 보였고 미간에도 보형물 흔적이 남아 움푹한 홈까지 생겼다.

그의 상태를 진단한 중국의 전문의는 “코를 넣은 보형물이 너무 무거워 이 같은

부작용이 생긴 듯하다”며 “보형물이 환자에게 맞지 않은데다 과거 수술 의사의

기술 부족 탓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 “몇 번 성형수술 하면 무너진 코를 복구할

수 있겠지만 치료비가 만만치 않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연이다.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외모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A씨 사연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필자의 법률 사무실에도 성형수술 후 문제가 생긴 사람들의 상담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성형수술을 받은 후 문제가 생긴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다.

상담을 해오는 사람들은 성형수술 후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되지 않았다”,

“수술 후 생각지 못한 흉터가 생겼다”, “심각한 염증이 생겼다”고 호소한다.

그런데 법이 인정하는 손해는 대부분 기능적인 장애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당사자는

자기 손해에 비해 턱없이 작게 평가된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얼마 전 모델 겸 영화배우 B씨는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후 흉터가 생겼다. 수술

의사를 상대로 5000만 원 가량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원은 의사가 수술 전 B씨에게

영구적으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하지 않은 과실을 인정해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소송에서 이겼지만 소송비용은 800만원보다 더 들었을 수 있다.

소송에 드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과 노력을 생각할 때 성형수술 후 생긴 문제로

소송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다. 실제 제기되는 소송도 매우 적다.

결국 성형수술 후 문제가 생겨도 적절한 손해배상을 받을 수도 없는 안타까운 사례가

주변에 많다.

그렇다면 성형수술 후 생기는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환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 치료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생긴  문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기본이 될 것이다.

환자들은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결심하기 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신중에 신중을

더하여 생각하고 또 생각할 일이다. 의사들은 사전에 있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최선을 다하는 수술을 통해 사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보다

나은 방책은 있을 수 없다.

하늘이 빚은 생명과 외모를 한번 손대버리면 본래대로 되돌아가는 것만큼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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