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이 끈질기게 오래가는 이유는?

뇌는 경험 받아들여 규칙대로 처리

‘첫인상을 심어줄 기회는 두 번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첫인상이 왜 이렇게

끈질기게 오래 남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와 미국 벨기에의 심리학 연구팀은 첫인상이 이후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개인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정보를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제공했다. 이후 대상 인물의 처음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하고 상황이 주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참여자들이 대상

인물에 대한 인상을 받을 때 컴퓨터 모니터의 배경색을 미묘하게 바꿨다.

그 후 참여자들이 대상에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관찰한 결과, 새로운 정보를

줄 때와 같은 배경색이 나올 때에만 새로운 정보가 사람들의 반응에 영향을 끼쳤고

다른 배경색이 나올 때는 처음 주어진 정보에 지배적인 영향을 받았다.

가우론스키 박사는 “새로운 직장 동료를 보고 당신이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가정해보라”며 “몇 주 뒤, 그 동료를 파티에서

만나 매우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해도 그에 대한 직감적인 반응은 첫인상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는 “파티와 비슷한 상황에서라면 새 동료가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평소에는 처음 받았던 느낌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예측을 벗어난 경험을 규칙성 있는 예측으로 저장하며

뇌는 경험을 받아들일 때 규칙에 어긋나는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 규칙에 따라 처리한다.

가우론스키 박사는 이 결과가 첫인상이 매우 일관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뒷받침하지만

첫인상은 바뀔 수 있다고 말하며 “다수의 다른 상황이 발생할 때 새로운 경험이

첫인상에 양향을 주어 첫인상은 그 힘을 서서히 잃게 되지만. 첫인상을 부정하는

새로운 경험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든 첫인상은 지배적인 영향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가우론스키 박사는 이 연구가 심리적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큰 지표가 된다고

덧붙이며 “예를 들어 거미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심리학자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심리학자의 사무실보다는 다양한 다른 공간에서 치료하는 것이 훨씬 성공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저널(the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됐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8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