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연, 대형병원 약값 인상 반대

대형병원 쏠림현상 해소없이 부담만 늘어

대형병원을 이용하면 환자 본인이 내야 하는 약값이 현재보다 최고 두 배 높은

60%까지 올린다는 복지부의 내부 계획에 대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0일 개최 예정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의료기관 종별 약제비 차등화 방안’ 부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17일 “대형병원의 외래 약값을 두 배로 인상해도 동네

의원의 의료서비스 질적 개선이 없는 한 환자들은 여전히 대형병원을 찾을 것”이라며

“결국 대학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은 해소되지 않으면서 환자의 약값 부담만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환연은 또 “대형병원의 외래 경증환자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겠다는 복지부의 정책추진에는 찬성하지만 먼저 동네 의원을 환자들이 믿고

찾아갈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도 정부의 약값인상 정책에 대해 “고혈압 환자들을 1차병원으로

돌려보내려고 하면 환자들이 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대형병원은 약을 처방해줄

때 3개월씩 오랫동안 처방을 할 수 있지만 의원급은 진료비 수입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가약을 오랫동안 처방하지 않아서 병원을 더 자주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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