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부정적이면 계획 꼼꼼히 짜야하는 까닭

미-벨기에 연구진 “웬만하면 만족 안 해”

사람들은 어떤 계획을 짜거나 선택을 하고난 뒤 결과가 성공적이었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과 못지않게 성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가

만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정적인 사람은 웬만한 성공에는

만족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람은 작은 성취에도 행복해 하므로 어떤 일을 계획할

때에는 자신의 성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

 벨기에 리에주 대학교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2008년 10월 초 벨기에 인들에게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또는 존 맥케인이 이기면

어떻게 느낄지 물었다. 그리고 선거 다음날 실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말하고 이들의

성격을 검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바마를 지지했고, 성격에 관계없이 오바마가

이기면 행복하리라고 예측했지만 선거 다음날 사람들의 실제 느낌은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즉 심술궂은 성격의 지지자들은 오바마가 이겼어도 행복해하지 않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오바마의 승리에 행복해했다.

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의 성격은 생각하지 않고 그들이 미래에 얼마나

행복할지를 과대평가한 것이다. 반면 긍정적인 사람들은 ‘삶의 기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미래의 행복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

리에주 대학교의 조르디 쿼드바흐 박사는 이 현상을 ‘성격 무시(Personality

Neglect)’라고 불렀다. 즉 자신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성격은 특정한 사건보다는

미래의 행복을 예측할 때 더 영향을 주며 사람들이 미래의 일을 생각할 때 자신의

성격을 무시하기 때문에 미래의 감정을 잘못 예측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휴가 계획을 짤 때 긍정적인 성격이라면 대부분의 휴가 장소에 만족하기

때문에 완벽한 장소를 찾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지만 부정적인

성격이라면 작은 짜증스러운 일에도 후회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행의 상세한 부분까지

모두 주의 깊게 계획하는 것이 미래의 행복을 위한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큰 결단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성격과 평소 반응을 생각해 결정하는

것이 현명 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협회지(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으며 의학전문저널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15일 보도했다.

조상목 기자 bosspenny@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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