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신호 ‘이명’, 큰 소리 음악이 잡는다

목 신경 자극해 마치 뇌 재부팅 하는 효과

음악을 큰 소리로 들으면 목의 신경을 자극하고 마치 뇌를 재부팅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면서 대표적인 노화의 신호, 귀울림(이명)이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귀에서 끊임없이 허구의 울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이명은, 뇌가 미처 놓친 소리를

만회하기 위해 가짜 소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한다. 사고로 다치거나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전되면서 귀 울림이 많이 생긴다.

이와 함께 견디기 힘든 큰 소음에 갑자기 노출됐을 때 소리 신호를 뇌로 전달해주는

내귀의 세포가 망가져 이명 현상이 시작되기도 한다.

미국 댈러스에 있는 텍사스대 마이클 킬가드 박사팀은 뇌의 소리에 관한 활성화

정도를 귀 울림을 겪기 전 상태로 재부팅 하듯이 되돌리면 귀 울림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귀 울림이 사라지면 반응하도록 훈련시킨 쥐의 미주 신경을 작은 전극

봉으로 자극하면서 동시에 큰 소리로 음악을 들려줬다. 그 결과 이명을 겪고 있던

쥐들에게서 귀울림이 멈췄다. 이러한 치료 시도를 받지 않은 쥐는 여전히 귀 울림

증상을 보였다.

킬가드 박사는 “소리에 관한 뇌를 귀 울림이 시작되기 전 상태로 되돌려

귀 울림의 근원을 없애는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미주신경

자극과 큰 소리 음악 치료를 이명환자들이 몇 주일 간 매일 받게 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지에 실렸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3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june3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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