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들인 유아교육, 평생 재산 된다

소득 높이고-범죄 줄이는 등 두고두고 건강

잘된 유아교육은 어린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일상적인 건강 뿐 아니라 높은 소득

수준을 유지시키고 범죄를 줄이는 등 평생 재산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공중건강대학 피터 뮤닝 교수 팀은 1970년대 등록된 111명의

유아의 각종 기록을 21세까지 분석한 결과 아주 어릴 때 정성을 들인 조기교육이

건강을 향상시키고 초기 성인기의 건강한 행동에도 배경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1972~1977년에 등록된 연구대상들을 살펴봤을 때 아주 어릴 때의 교육은 인지와

언어 능력을 강화시켰다. 조기 교육을 받은 어린이는 자연스럽게 높은 IQ를 나타

냈고 15세가 되면 독서능력과 수학능력이 매우 높았다. 또한 10대에는 또래에 비해

우울증을 겪는 비율도 현격히 낮았고 대학 진학도 훨씬 원활했다.

이 연구는 연구대상자들의 3가지 건강 이상 문제와 11가지 행동 위험 요소로 평가하였다.

건강 이상 문제는 15세 이후 기록에 나오는 우울증 정도와 과거 입원 경력 등을,

행동 위험 요소는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 마약 사용 여부, 주치의의 보고 등으로

측정했다. 어릴 때 좋은 교육을 받은 연구대상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건강하며 긍정적

행동을 나타내고 지능지수도 높았다.

뮤닝 교수는 “어릴 때 잘 받은 유아교육은 훗날 건강과 소득의 향상을 보장할

뿐 아니라 범죄 가능성을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강화 한다”며 “인구의 전반적인

건강 향상을 위해 유아교육에 더 눈길을 돌릴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중위생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게재되었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레트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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