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약 12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센터 소화기내과 최명규 박재명 교수,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사진)팀은 신장이식환자 315명과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630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결과를 분석했다. 신장이식환자는 6명(1.9%), 건강검진 수검자는
1명(0.2%)이 대장암에 걸렸다.
연구 결과 신장이식환자의 22.9%,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15.4%에게 대장종양이
발견됐다. 신장이식 환자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은 이식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2배 더 높았으며 대장종양이 악성화 될 위험도 더 높았다.
양철우 교수는 “대장내시경검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검사를 꺼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특히 신장이식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인은
40세 이후 2년 주기로 위내시경, 3~5년 주기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고 장기이식
환자는 이식 후 적어도 2년에 한번씩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