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목디스크, 어떻게 치료하나?

의료진은 수술보다 보존적 치료 권해

‘욘사마’ 배용준 씨가 목디스크로 서울 강남의 S대학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용준 씨의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 씨는 4일 입원해서 비수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 치료는 약복용,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의 보존치료와 미세현미경

척추공확장술 같은 수술치료로 나뉜다.

보존치료에는 소염제, 진통제, 근육이완제, 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신경가지치료술이라는 주사요법이 있다. 물리치료에는 근력강화운동, 스트레칭, 자세교정

등이 포함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석경수 교수는 “보존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

적용한다”며 “의료진은 웬만하면 수술보다는 보존치료를 권하지만 이로 인한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척추 관절 전문 나누리 병원의 임재현 원장도 “이런 비수술적 치료를 계속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신경 마비 증세가 심각하다면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술에는 세 가지가 있다. 목 앞 쪽에서 하는 방법이 두 개, 목 뒤 쪽에서 하는

방법이 하나다.

목 앞 쪽에서 하는 수술은 디스크를 제거한 뒤 그 빈 곳에 자신의 골반뼈에서

일부를 잘라내 이식하고 금속판으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또 하나의

방법은 뼈 대신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것이다. 석경수 교수는 “인공디스크삽입수술은

주로 젊고 퇴행성 증상이 미비한 환자들에게 사용한다”고 말했다.

배용준 씨에게는 어떤 치료법이 적용될까. 배용준 씨는 목의 5, 6, 7번 디스크가

파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배용준 씨는 현재 약물치료를 하고 있고 수술 여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석 교수는 “몇 번 디스크가 파열됐다는 것만으로는 어떤 치료법이 적절한지 알기

힘들다”며 “증상과 MRI로 판별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수술을

받더라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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