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듬뿍 먹었던 10대, 다리 ‘튼튼’

스페인 연구진, 청소년 2567명 조사

엄마의 젖을 듬뿍 먹은 아기는 청소년 때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다리 근육이 더

튼튼하고 순간적으로 최대 힘을 낼 수 있는 근력도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교 엔리케 가르시아 아르테로 교수팀은 256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근력과 유산소운동능력을 테스트하고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기 때 모유수유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유를 먹었던 남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점프 능력이 더

좋았다. 이는 다리 근육이 더 튼튼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모유를 먹은 기간이

길수록 다리 근육은 더 튼튼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 따르면 모유수유는 알레르기, 피부병, 비만,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금까지 근육과 모유수유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없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모유수유가 다리 근육의 능력도 향상시켜 준다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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